“주가 약세 속 거래대금 200억 돌파”…HD현대마린엔진, 시장 변동성 확대
HD현대마린엔진이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0.90% 하락한 87,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HD현대마린엔진은 시가 89,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90,900원까지 올랐으나, 87,2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총 234,513주의 거래량과 207억 6,7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시가총액은 2조 9,817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37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2.68배로, 동종 업종 평균인 36.54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동일 업종이 평균 1.18% 하락한 가운데 HD현대마린엔진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선업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린엔진 등 선박 기자재 기업들의 증시 움직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및 선박 발주량 변화도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 전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상장주식 33,921,495주 중 4,587,239주를 보유, 13.52%의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업계 내 글로벌 수급 경쟁과 외국인 투자 선호도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HD현대마린엔진의 상대적으로 낮은 PER이 가치 투자 측면에서 매력적 요인이나, 국제 해운 시황과 환율, 원자재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업종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업황, 글로벌 거래 환경의 동시 변화 속에서 HD현대마린엔진을 비롯한 선박 기자재 기업들의 주가 방향성이 연말까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