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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자동화부두 크레인 215억 공급”…현대힘스, 에이치디현대삼호와 대형 계약 체결
경제

“광양항 자동화부두 크레인 215억 공급”…현대힘스, 에이치디현대삼호와 대형 계약 체결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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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진행되는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 크레인(DTQC) 공사’와 관련해 215억 6,100만 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에이치디현대삼호와 맺어졌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6월 30일부터 2026년 10월 27일까지다. 계약금액은 현대힘스의 최근 매출액에서 9.66%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공시계약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이번 크레인 공급을 자체생산 방식으로 수행한다. 선급금은 총 계약금액의 13%가 이행보증증권 제출 후 지급되며, 공사진행에 따라 중도금 77%, 공사완료 및 하자보증증권 발급 후 잔금 10% 순으로 지급 구조가 설정됐다. 물품 인도 이후에는 12개월간 하자보증보험증권도 발급해 품질 관리에 신경 쓸 방침이다.

[공시속보] 현대힘스, 광양항 자동화부두 크레인 공급계약 체결→매출 성장 기대
[공시속보] 현대힘스, 광양항 자동화부두 크레인 공급계약 체결→매출 성장 기대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힘스가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도 동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함께 연내 실적 개선 기대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국내 항만 자동화 사업이 본격화되는 추세에서 현대힘스 등의 핵심 자재 공급사는 중장기 수주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추가로 “공사기간은 구매자의 긴급물량 수주 등으로 조율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 자체에 대한 매출 인식은 명확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힘스는 계약기간·조건 변화 가능성과 계약금액 산정방식을 명확히 밝혀 시장 신뢰를 강조했다. 이번 계약 실적 반영 및 매출 증대효과는 2025~2026년 회계연도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향후 사업성과 및 관련 업계 흐름은 국내 항만 자동화 인프라 투자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대힘스의 추가 수주 및 실적 개선 신호에 꾸준한 주목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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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광양항#에이치디현대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