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무대 끝자락 소년의 단단함”…디 이펙트 진심의 손글씨 인사→관객 심장 저릿
밝은 여름 햇살이 한껏 무르익은 무대 위, 류경수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무더위의 끝자락에서 펼쳐진 그의 작은 미소는, 긴 여정을 마친 이에게서만 맺히는 단단함과 편안함을 함께 안긴다. 평범한 회색 후드티 차림에도 담긴 진심은 누군가에게는 오랜 위로로, 또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시작으로 남았다.
사진 속 류경수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조용한 시선으로 무대 뒤의 여운을 전한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속 깊은 서사가 깃든 그의 눈동자, 그리고 연한 푸른빛 벽을 배경 삼아 펼쳐진 감정의 여운은 한여름이 끝나가는 고요한 정경처럼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한다. 무엇보다 류경수가 건넨 직접 쓴 손글씨에는 작은 떨림과 용기가 또렷하게 묻어, 관객에게 단순한 인사가 아닌 한 편의 편지로 다가온다.

류경수는 “나라면 너를 위해서 사랑해 글씨가 안 쓸려나가게 온 몸으로 파도를 막을거야”라는 연극 속 대사를 인용하며, “‘디 이펙트’의 마지막 실험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감동적 메시지로 관객과 교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참 소중했고, 사랑하며 살아갈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가 전한 솔직한 음성과 같은 손글씨는 무대를 넘어 현실에 닿아, 관객의 하루 끝자락 마음을 한없이 따뜻하게 데웠다.
연극 무대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 류경수는 담백한 인사와 깊은 눈빛으로 자신의 모든 진심을 쏟아냈다. 팬들은 “진심이 직접 전해졌다”,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 등의 진심 어린 응원으로 뜨거운 공감을 나눴고, 일부 관객은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경수가 전한 특별함은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처럼 스며들어, 긴 여름날의 끝자락에 한 줄기 위로와 희망을 남겼다.
류경수의 따뜻한 손인사가 무대와 관객 사이, 그리고 배우와 현실 사이의 모든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었다. ‘디 이펙트’의 깊은 여운과 섬세한 감정은 그의 손편지처럼 길게 팬들의 마음에 새겨졌다. 한편, ‘디 이펙트’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관객과 함께 두 달여간의 진한 감정 실험을 이어온 후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