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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 감축 단행”…미 연준, 10년 만에 인력 축소 파장
국제

“직원 10% 감축 단행”…미 연준, 10년 만에 인력 축소 파장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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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미국(USA)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전체 직원의 10% 감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연준 인력이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중대한 조직 변화로, 금융정책 집행을 비롯한 주요 부문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연준에 쏟아진 폐쇄성 비판과 조직 효율화 압력 속에 나왔으며, 개혁론과 맞물려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직원 감축이 완료되면 연준 인력 규모가 10년 전 정도로 줄 것”이라며, 2023년 기준 약 2만4천 명의 직원에서 약 2천4백 명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5월 내부 메모를 통해 수년 내 10%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연준, 직원 10% 감축 추진…10년 전 수준 인력 회귀 전망
연준, 직원 10% 감축 추진…10년 전 수준 인력 회귀 전망

인력 감축 추진의 배경에는 내부의 조직 슬림화 요구와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일부 경제 리더들의 “연준 인력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질의응답에서 “연준 개혁에 관한 건설적인 비판과 업무 개선에는 열려 있다”며도, 연준에 대한 공식적 외부 검토 필요성은 일축했다.  

 

연준의 대규모 인력 조정이 알려지자 주요 외신과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조직 슬림화가 정책 구조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대내외 신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이 연준의 금융 정책 집행, 정보 수집 및 정책 결정 프로세스에 변화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준 감원 조치가 앞으로 미국 금융정책의 효율성은 물론, 글로벌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에도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구조조정 이후 연준 정책 집행 능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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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제롬파월#인력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