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년 만에 최고치”…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투자심리 회복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3,254.47로 마감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로, 대형주와 경기 지표 개선이 동반한 투자심리 회복이 주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업종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74%) 상승한 3,254.47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1년 8월 6일(3,270.36)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존 연고점을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장 초반 지수는 3,233.31에서 출발한 뒤, 한때 3,227.28까지 오름폭이 축소되기도 했으나 매수세 지속으로 강세 흐름을 고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마감해 코스피와 상반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중심이 된 매수세가 두드러졌으나, 코스닥은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나아지고 있으나, 코스닥은 약세로 대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다른 부문이나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당부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대형주 강세와 더불어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업계는 글로벌 경제 흐름, 기업 실적,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