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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짜이 향에 녹은 오후”…깊어진 여름빛→일상 속 고요에 스며드는 여운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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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쏟아진 부드러운 햇살이 조용히 머물던 오후, 배우 이선호는 작은 잔에 담긴 짜이 한 모금과 함께 시간을 천천히 비워냈다. 투명한 찻잔을 두 손에 곱게 감싼 채 바 테이블에 서 있는 모습은 쉼표 같은 평온과 소소한 여유를 머금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동을 만들었다. 복잡한 감정이 잠시 자리를 비운 듯, 이선호의 표정은 오롯한 사색으로 빛났다.
주름 하나 없는 남색 패턴 셔츠와 정갈하게 넘긴 머리는 자연광과 실내의 따스한 우드톤이 어우러진 배경 위에서 더욱 단정하게 빛을 더했다. 여름의 정수에 다가선 오후, 이선호는 짙은 향의 마살라 짜이 앞에 서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팬들은 “일상도 영화 같아요”, “이선호 배우만의 여유가 느껴진다” 등 진심 어린 응원으로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이선호는 직접 “NOPPENSAN @noppensan . 마살라 짜이티 masala chai .”라는 글로 순간의 감성을 담아내, 일상에서 건네는 따스한 언어로 공감대를 나눴다. 여러 빛깔의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매혹적 면모 대신, 이날은 오롯이 차분한 내면과 특별한 사색의 시간을 펼쳐 보였다.
천천히 호흡하는 한여름의 오후, 이선호는 바쁜 스크린 너머 자신의 삶과 마주하며 작은 잔 위로 삶의 여백을 썼다. 다채로운 스포트라이트가 잠시 비껴선 그 자리엔 오로지 닿을 듯 말 듯한 짜이의 향과, 깊은 온기가 오래도록 남았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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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짜이#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