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설하윤, 저승사자 미남 논란”…귀묘한 이야기 속 무속 세계관→집단 탄성
가벼운 농담이 오간 스튜디오는 곧 이국주가 꺼낸 '저승사자'라는 화두에 신비로운 분위기로 물들었다. ‘귀묘한 이야기’에서 이국주는 최근 K-POP 세계관이 무속 페이지와 결합하는 흐름에 대해 언급한 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저승사자 콘셉트를 연결 지으며 출연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재빠르게 반응하며 무속인들과 뜨거운 대화를 이어가자, 현실과 전설의 경계가 점차 옅어지는 순간이 그려졌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이국주는 사자 보이즈가 일부러 잘생긴 얼굴로 나타난다는 소문에 대해 무속인 천지신당에게 질문을 던졌다. 천지신당은 “맞다”며 자신 있게 답했고, “저승사자가 무섭게만 보이면 누가 따라가겠느냐”며 비주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생긴 저승사자에 사람들이 홀려 저승으로 향한다는 설명이 섬뜩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자아냈다.

설하윤 또한 “우리가 익히 아는 검은 도포의 저승사자와 실제 모습은 얼마나 다르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글문도사 김문정은 “오래전부터 저승사자는 근엄한 장군부터 비단옷, 치마 저고리, 붉은 옷을 입은 여성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진다”고 말하며, 사자 캐릭터의 방대한 설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는 설하윤, 개그맨 정호철, 여러 무속인이 ‘사자’를 둘러싼 직접 경험과 해박한 설명을 쏟아내며, 현실과 미지의 세계 사이에서 오가는 긴장과 유쾌함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국주는 토크 내내 저승사자의 신비로움을 탐구하며, 모두를 몰입하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설하윤의 호기심과 무속인들의 직업적 해석, 그리고 설화의 융합이 새로운 무속 세계관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냈다는 평가다.
트로트 가수 설하윤과 개그맨 정호철, 그리고 6인의 무속인이 출연하는 SBS Life ‘귀묘한 이야기’ 25회는 9월 16일 화요일 밤 10시 10분, 스튜디오를 가로지르는 오싹함과 즐거움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