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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팔랑귀 부부, 리딩·복권·도박으로 무너진 신뢰→돌반지 미스터리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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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팔랑귀 부부, 리딩·복권·도박으로 무너진 신뢰→돌반지 미스터리 끝은 어디인가”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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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희미한 밤, JTBC '이혼숙려캠프'가 팔랑귀 부부의 속 깊은 상처를 천천히 드러냈다. 서로를 마주한 부부는 가벼운 말에서 출발했지만, 곧 이어진 고백들은 무거웠다. 아내는 과거 남편의 폭력으로 경찰을 부른 일화를 담담하게 밝혔고, 남편은 “얼굴에 티도 안 났다”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나른한 공기 속 박하선이 던진 “호르몬 영향”이라는 말에는 일상보다 진한 공감이 묻어났다.

 

건조한 진술 뒤에는 깊은 재정적 상처가 숨어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 몰래 대출을 받았으며, 복권 사기에 이어 도박까지 저질러 1억 원에 달하는 빚이 생겼다고 했다. 아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며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며 자신만의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는 항상 불투명하다. 믿을 수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촘촘하게 쌓인 의심의 벽은 돌반지와 예물의 실종이라는 새로운 미스터리까지 덧씌웠다.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지문 검사에서 남편과 아내의 것만 발견됐을 뿐, 수사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부부는 돌반지 실종의 범인을 서로 의심했고, 스튜디오에서는 차마 밝히지 못한 진실의 열쇠가 심리 생리 검사에서 드러날 것인지 기대감이 올라갔다.

 

끊임없는 오해와 불신, 반복되는 삐걱임 속에서, 팔랑귀 부부는 점점 더 깊은 고민의 문을 두드린다. 날선 진실과 흐릿한 오해 사이, 불안한 현재는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한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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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팔랑귀부부#돌반지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