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 질주” 세 여성의 끝없는 도전→캄캄한 마음에 새 희망이 깃든다
환한 미소와 짧은 헛웃음 사이로 시작된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만남은 단단한 우정의 싹을 틔웠다. 현실 앞에 주저앉으며도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의 굳은 의지는 화면 밖에도 깊은 떨림을 전했다.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인생의 전환점을 찾아 나아가는 세 여성의 모험은 무엇보다도 진솔하고 강렬하게 다가온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하이라이트 영상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이 코인을 매개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선빈이 맡은 정다해는 통장 잔고에 한숨을 터뜨릴 만큼 답답한 상황에서도 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인물이다. 조아람이 연기한 김지송은 오늘을 즐기는 데 집중하지만 속사정 역시 녹록지 않다. 라미란의 강은상은 현실적이고 능동적으로, 돈에 진심인 생활력을 드러내면서도 가족과의 책임감에 무게를 둔다.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다 결국 한 팀이 돼, 일상의 벽을 기꺼이 부수려 나선다.

드라마의 전환점은 정다해가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그냥 꼼꼼하게 다 망했다”고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고, 강은상이 “우리한텐 코인만이 유일한 살길이야”라며 모험을 제안하는 순간이다. “끝없이 추락할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상승 곡선을 타는 거야”라는 대사는 세 여성이 맞닥뜨릴 크고 작은 시련뿐 아니라 희망의 그림자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이들의 현실적인 갈등과 투쟁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응원을 두루 전할 힘을 지닌다.
또한 다해가 함지우(김영대)와의 인연으로 다시 힘을 얻는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지우가 “정다해 씨는 본인이 있는 데를 무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며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끝없이 고단한 일상에도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불어넣는다. 세 친구는 종종 고민과 상처로 충돌하지만, 이질적인 삶조차 서로를 더 굳게 연결하는 매개가 되고, 그 과정에서 우정과 연대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달까지 가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라마 전체에 아로새긴다. 각 인물이 겪는 좌절과 성장, 그리고 뜨거운 도전이 더없이 특별하고, 동시에 보통의 삶을 그대로 투영한다. 희망 뒤에 숨어 있는 모험과 사랑, 그리고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용기가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물결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