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은, 상하이 검은 원피스 속 미소”…과거 순수함 넘어 성숙→새로운 변화 예고
햇살이 부드럽게 위로 내리던 상하이의 산책길, 검은 실루엣 하나가 도심의 거리 위에서 자신만의 그림자를 남겼다. 강다은은 검은색 꽃무늬 원피스와 조용히 번지는 미소로 주변에 색다른 여유를 더했고, 스크린 밖 평범한 하루마저 특별하게 바꾸는 힘이 느껴졌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돌아볼 만한 성장의 한 페이지가 돼 다가왔다.
강다은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남겼다. 사진마다 모델로서의 세련된 스타일과 동시에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조화를 이뤘다. 길게 늘어진 생머리와 검은색 꽃무늬의 원피스, 단아한 표정까지 모든 것이 도심 속의 낯선 이국적 무드를 완성했다. 카메라를 향한 눈빛에는 ‘아빠를 부탁해’에서 보여준 막내다운 꾸밈없는 모습과 달리, 한층 깊어진 감정과 성숙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2015년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강다은은 부친 강석우와의 일상, 솔직한 말투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모델로서 개성 있는 화보와 광고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점차 새로운 길을 걸었다. 2020년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연기자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2021년에는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특별 출연하는 등 모델과 배우를 넘나드는 이력이 쌓이고 있다.
이번 상하이 근황은 그동안 쌓아온 내면의 깊이와 외적 성숙을 한 장면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누군가의 딸이 아닌 한 명의 인물로 거듭난 강다은의 변화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도심을 걷는 한 컷에서부터 자신감이 묻어나는 표정까지, 새롭게 쌓여가는 경력이 곧바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팬들은 댓글로 “여전히 아름답다”, “성숙해진 모습에 감탄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보냈다.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머물던 순수함은 이제 차분한 미소와 단아한 스타일, 그 내부에 자리한 당당한 자신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모델과 배우 사이 경계를 스스로 허문 강다은은 현재 라퍼스트 모델에이전시에 소속돼 패션, 방송, 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이처럼 카메라와 일상이 만나는 순간마다 색다른 감성과 존재감을 선사하는 강다은의 오늘은, ‘아빠를 부탁해’ 시절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