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추영우, 운명 물대포에 휩쓸렸다”…견우와 선녀, 엇갈린 첫사랑→예지몽 뒤바뀌는 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속 박성아와 배견우는 첫 만남부터 색다른 긴장감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박성아를 연기한 조이현은 평범함 뒤에 숨은 이중적인 삶과 예지몽에 사로잡힌 소녀의 흔들림을 드러냈고, 추영우는 차가운 운명을 품은 배견우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짧지만 강렬한 물대포 엔딩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극은 법당에서 마주친 박성아와 거꾸로 들어선 배견우로 서막을 열었다. 무당 천지선녀로 분하는 박성아는 예지몽을 통해 이미 배견우의 등장을 예감했고, 현실의 순간 꿈과 운명, 설렘과 공포가 한데 뒤섞였다. 무당에게 거꾸로 보인다는 건 죽음의 징조라는 설정이 미스터리와 서늘함을 자아냈고, 박성아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배견우의 액운을 걷어내려 애쓴다. 배견우는 반복된 상처로 인해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부적을 내민 꽃도령 윤병희의 등장은 판타지적인 색깔을 더하며, 코믹함과 긴박함이 교차하는 로맨스가 펼쳐졌다. 그러나 박성아의 진심은 매번 전해지지 못했고, 배견우의 삶을 지키려는 몸부림은 번번이 위기를 불러왔다. 박성아는 배견우의 주변에 드리운 위험을 감지하고 존재를 숨긴 채 그를 따라다니며, 학교와 저수지 등 여러 공간에서 접점이 이어졌다.
물귀신의 위협이 고조된 결정적 장면, 박성아가 물대포를 쏘며 배견우를 구해내고 두 사람은 뜻밖의 충돌을 맞이했다. 짧은 외침과 쏟아진 물줄기 속에서 묻힌 박성아의 “너를 지켰어”라는 고백은 첫사랑의 진심과 어긋남, 앞으로의 서사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견우와 선녀’ 1화는 수도권 기준 평균 4.7%, 최고 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평균 4.3%,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올해 tvN 월화드라마 시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조이현과 추영우의 서사적 케미,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한데 어우러진 장르적 결합에 시청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첫 회부터 운명과 첫사랑, 오싹한 미스터리와 풋풋한 로맨스가 교차하며 강렬한 도입을 알렸다. 비밀을 짊어진 박성아가 과연 배견우의 액운을 끝까지 거둘 수 있을지, 베일에 싸인 예지몽과 두 사람의 감정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2화는 오늘 밤 8시 50분 방송되며, 두 사람의 운명적 서사가 한층 깊숙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