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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왕 폰세·오원석 동반 휴식”…에이스 관리는 1위 향한 관문→후반기 결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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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왕 폰세·오원석 동반 휴식”…에이스 관리는 1위 향한 관문→후반기 결전 예고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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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몰아치던 한여름의 마운드 위에, 비로소 잠깐의 평온이 깃들었다. KBO리그 전반기 정상의 두 투수,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kt wiz의 오원석이 치열한 수 싸움을 마감하고 나란히 1군에서 내려오며 짧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공을 던지는 매 순간마다 투지로 팀 1위를 이끌었던 두 에이스에게 팬들은 박수로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2024시즌 전반기, 한화는 리그 다승 1위이자 전 부문 정상에 선 폰세를 키움 히어로즈전 직후 말소했다. 폰세는 18경기에서 11승 무패, 161탈삼진, 평균자책점 1.95라는 경이적 기록을 남겼다. 최근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한화 벤치는 피로가 겹친 폰세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을 주면서, 후반기 마운드를 위한 체력 비축에 나설 것이라 전했다.

“투수왕 폰세·오원석 동반 휴식”…리그 전반기 대미→1위 수성 집중 / 연합뉴스
“투수왕 폰세·오원석 동반 휴식”…리그 전반기 대미→1위 수성 집중 / 연합뉴스

kt wiz 역시 전반기 마지막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직후, 국내 좌완 다승 1위 오원석을 말소하는 선택을 내렸다. 오원석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8, 78탈삼진 등 출중한 기록을 새겼다. SSG 랜더스에서 데뷔해 올해 kt로 이적한 오원석은 첫 10승 기록으로 성장세를 입증했다.

 

양 구단 모두 “최고의 활약에 보답하는 휴식, 그리고 남은 경기 집중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폰세의 한화, 오원석의 kt 모두 에이스 관리가 후반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리그 곳곳에서도 주요 로스터 조정이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불펜 투수 홍건희를 말소하고 선발 최원준을 1군에 올렸고,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역시 포수와 외야수 맞트레이드 등 전반기 마지막 엔트리 손질을 진행했다.

 

한여름의 열기가 식은 뒤 맞이할 후반기, 에이스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 후반기 일정이 곧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폰세와 오원석의 건강한 컴백이 한화와 kt의 1위 수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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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오원석#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