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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능성 높인 제철 과일”…인천성모병원, 항산화·면역력 효과 주목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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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표하는 감, 무화과, 석류 등 제철 과일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영양팀은 감, 무화과, 석류가 보유한 항산화 및 면역력 증진 성분에 주목하며, 소비자 맞춤형 영양 섭취가 중요한 시기로 해석했다.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이번 가을 신선식품 수요가 건강관리 트렌드와 결합해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감은 타닌과 비타민C, 카테킨 등 복합 항산화 성분이 체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에 기여한다. 영양팀 관계자는 “감은 떫은맛의 타닌이 혈액 내 불필요한 지질을 줄여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는 안구 건강 및 야맹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감과 당도 측면에서는 숙성 정도에 따라 연시, 홍시, 단감 등으로 구분되며 활용 레시피 또한 다양하다.

무화과의 경우 펙틴 함량이 높아 변비 예방 및 소화 촉진에 강점이 있다. 무화과에 포함된 피신은 단백질 분해 효소 역할을 하며, 칼륨이 이뇨 작용을 강화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은 세포 노화 및 성인병 예방 측면에서 기능성을 높인다. 인천성모병원 측은 “무화과 표면이 적갈색을 띠며 부드럽게 눌리는 것이 신선하다. 후숙 특성상 냉장 보관 시 5일 이내 섭취를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엘라그산 함유로 주목받으며, 여성을 위한 갱년기 건강식품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항산화 안토시안, 타닌, 폴리페놀 및 비타민B군 복합 성분은 피부 미용, 콜레스테롤 저하, 혈액 정화 등에 포괄적으로 기여한다. 무겁고 껍질이 단단하며 선명한 붉은색일수록 품질이 우수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양소 최적화와 기능성 강화된 과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북미와 일본·유럽은 이미 건강식 중심의 과일 소비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각국 식품 규제기관은 항산화·면역력 관련 과학적 기준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인증 및 표시제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과일 베이스 건강보조식품 산업이 IT·바이오 기술과 결합할 때, 맞춤형 영양 설계·개인화 식단 관리 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제철 과일 트렌드가 실제 소비시장에서 기능성 식품군의 성장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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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제철과일#항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