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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세…美 7월 PCE 상승 여파에 10만8천달러선 붕괴”
국제

“비트코인 급락세…美 7월 PCE 상승 여파에 10만8천달러선 붕괴”

김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9일, 미국(USA)에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이 발표된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24시간 전보다 3.50% 떨어진 10만8천316달러를 기록, 최근 한 달 새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예상 수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신호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비트코인의 이번 낙폭은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4일 집계된 사상 최고치 12만4천500달러와 견줘 1만6천달러가량 빠지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은 대량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내놓기 시작하며 매도 물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4천315달러로 3.58% 하락해 5천달러선에서 한발 더 멀어졌고, 리플(XRP)도 4.39% 하락한 2.8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종목도 2~3%대 하락을 기록해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비트코인 3.5% 하락…美 7월 PCE 상승에 10만8천달러대
비트코인 3.5% 하락…美 7월 PCE 상승에 10만8천달러대

시장 충격파는 청산 규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는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내 총 5억4천만달러(7천508억 원)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단행됐다고 밝혔다. 단기적 가격 급등락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 손실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격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7월 PCE 가격지수 상승이 자리한다.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2.9% 올랐다. 특히 근원 PCE의 상승세는 올해 2월 이래 가장 높아, 연준의 물가 목표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하며,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강조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자익 에셋’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까지 남은 기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면서, “특히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당분간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행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신호와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거시지표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미국 경제지표가 글로벌 투자심리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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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연준#pce가격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