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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 5언더파”…옥태훈, KPGA 군산CC오픈 선두권→2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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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 5언더파”…옥태훈, KPGA 군산CC오픈 선두권→2연승 시동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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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고조된 2라운드, 옥태훈은 잔잔한 그린 위에서 단단한 집중력과 도전자의 투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앞선 주자들의 흐름에도 흔들림 없이, 그는 몰아치기 모드로 경기를 주도했다. 시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손에 쥘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옥태훈을 향하고 있다.

 

27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옥태훈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 3언더파를 더했던 그는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오전 조 전체 선두권에 올랐다.

“몰아치기 5언더파”…옥태훈, KPGA 군산CC오픈 선두권→2연승 시동 / 연합뉴스
“몰아치기 5언더파”…옥태훈, KPGA 군산CC오픈 선두권→2연승 시동 / 연합뉴스

10번 홀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13번 홀 파3에서 파격적인 티샷을 홀 1m에 붙이며 깔끔한 버디를 신고했다. 이어 15번, 16번 홀, 후반 2번, 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켜 공격적 기세를 이어갔다.

 

6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 홀 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 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짧은 퍼트 실수가 아쉽다”며 “보기 없이 마쳤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옥태훈은 올해 부산오픈 4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 매 대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막판 9언더파 몰아치기로 첫 승을 일궈내며 투어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 주말 라운드를 앞두고 “주말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기회가 오면 다시 한 번 몰아칠 것이다”며, “그린 라이를 보기가 너무 힘들다. 눈이 빨갛게 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주말에도 라인을 집요하게 읽어 최대한 많은 버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라운드 결과 옥태훈은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전체 1위 자리를 굳히며, 남은 3·4라운드에서 연이어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군산CC 오픈의 남은 일정은 28일과 29일에 치러진다.

 

가식 없는 자신감과 집념 가득한 눈빛이 인상적인 옥태훈. 그의 몰아치기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골프 팬들의 조용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본 대회 3·4라운드는 6월 28일과 29일에 열린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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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kpga군산cc오픈#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