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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방통위, 혁신기업 성장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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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방통위, 혁신기업 성장 뒷받침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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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에 나섰다. 정부가 경기 침체와 국내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게 광고 유통망을 제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실제로 TV·라디오 광고 제작과 송출에 소요되는 비용이 중소기업에겐 진입장벽이 높았던 만큼, 이번 정책은 광고 시장 내 비대칭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원 대상 확대와 컨설팅 연계 방식이 국내 광고시장 경쟁 구도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방통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업으로 '2025년 2차 방송광고 지원사업'에서 최종 5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2차 공모에는 55개 중소기업이 신청했고, 자격요건·매출액 규모·광고 집행계획 등 경쟁력 평가를 거쳐 TV광고 3개사와 라디오광고 2개사에 각각 지원이 확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TV광고 제작비의 최대 절반(50%)이 4500만원 한도 내에서, 라디오광고는 7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광고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광고 전문가들을 연계해 실무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방송광고 기획, 제작, 송출 등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비용 부담과 동시에 광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정책으로 광고 미집행 중소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방송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기존 대비 최대 70%의 제작비 절감 효과와 함께, 실전 밀착형 광고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방송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판로 확보와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앞서 2024년 상반기 1차 지원사업에서는 중소기업 45개사, 소상공인 193개사가 선정돼 광고 제작비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전체적으로 방송광고시장 내 중소기업 참여가 늘어난다면, 광고 콘텐츠의 다양화와 시장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광고·미디어 업계에서는 “비용·기술 장벽이 낮아질수록 혁신 상품의 대중 노출이 확대돼 산업 전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정책이 실제 매출 증대와 시장 진입으로 연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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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중소기업#방송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