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증권 신규 상장…한국투자신탁운용, 코스피에 한미핵심성장포커스 상품 선보인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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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익증권이 코스피 시장에 새로 상장되며 자본시장 내 간접투자 상품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11월 28일 예정된 상장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증권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유사 상품 상장 확대 여부에 따라 유동성 개선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시를 통해 한국투자한미핵심성장포커스증권투자신탁2호 사모투자재간접형 A-e를 2025년 11월 28일자로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기준가격은 1,090원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시에서 신규 상장과 관련한 별도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투자상품 선택지 확대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투자상품 선택지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30조에 근거해 이뤄진다. 매매는 일반종목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장 기준가격인 1,090원을 기준으로 상하 30% 범위 내에서 거래가 체결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다른 상장지수펀드나 펀드형 상품과 마찬가지로 호가를 제출해 매매에 참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수익증권 상장이 중장기적으로 간접투자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수익률과 위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을 넓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미 핵심 성장주에 초점을 맞춘 재간접형 구조라는 점에서 해외 성장주 투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구성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수익증권 상장 확대가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개별 상품의 투자 전략과 편입 자산, 수수료 구조 등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재간접형 상품의 경우 기초 펀드 성과와 운용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중장기 운용 성과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으로 코스피 시장 내 공모주, ETF, 리츠 등과 함께 수익증권이 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경우 자본시장 전반의 투자 분산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상품별 거래량과 호가 스프레드에 따라 체감 유동성은 차이가 날 수 있어 상장 후 초기 거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익증권 신규 상장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실제 매매 역시 같은 날부터 가능해진다. 향후 국내외 증시 흐름과 간접투자 수요 변화에 따라 유사 상품 상장이 이어질지 투자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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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수익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