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14명 빛낸 당구 대축제”…조명우, 고성군수배 개막전 뜨거운 열기→최정상 맞대결 예고
고성군국민체육센터가 하나의 거대한 경기장으로 변모한 오전, 참가자들의 설렘과 관중의 박수 소리가 교차하며 당구대회 개막을 알렸다. 1천514명이 함께 뛰는 역대 최대 규모, 팬과 가족들은 포토존 부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세계랭킹 1위 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등 국내 최정상 선수들의 등장은 현장 곳곳에서 환호를 자아냈다.
이번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는 대한당구연맹 주최로, 21일까지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와 고성군체육관 두 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참가선수 1천514명 중 전문선수 578명, 생활체육인 936명이 각각 힘을 모아 캐롬, 포켓볼, 스누커 각 종목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대회 전 경기가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도 당구 팬들의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캐롬 3쿠션 복식 결승에서 팽팽하게 맞섰던 조들의 재격돌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각 라운드에서 만나는 순간마다 승부의 한 끗을 가늠하는 숨 막힌 장면이 연출됐다. 팬들은 선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했고, 평소 TV로만 보던 스타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경기 외에도 라이브 음악 토크쇼 ‘작은 라케스’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20일 열리는 ‘작은 라케스’는 SOOP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계돼 온라인 관람객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요 경기는 SOOP과 SOOP TV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대회를 스포츠, 문화, 가족 친화 축제로 확장하며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날 동안 정상급 선수들의 승부와 이변을 향한 긴장감 속에, 팬과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이 계속될 예정이다.
차가워지는 가을바람 속에서도 당구공 위 희망을 맞서는 선수들의 몰입이 잔잔한 울림으로 남는다.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는 21일까지 이어지며, 주요 경기는 SOOP 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