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선기 15일간 77.68% 급등”…거래소, 계좌 쏠림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동방선기 주가가 최근 15일간 77.68% 오르며 가격 급등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9월 15일 하루 동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투자주의 지정의 직접적 원인은 상위 20개 계좌가 당일 전체 거래량의 35.90%를 매수해 계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점이다. 특히 상위 3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도 각각 8.74%, 3.27%, 3.19%로 높았다.
시장경보 지정 요건은 보통 당일 종가가 15일 전 종가 대비 75% 이상 오르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30%를 넘을 경우 충족된다. 동방선기는 최근 5일과 15일간 같은 사유로 각각 2회씩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력이 있어, 반복되는 단기 급등에 투자 위험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공시속보] 동방선기, 15일간 주가 77.68% 급등→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2/1757676026467_608953180.jpg)
투자자들은 가격 급등락과 거래 편중으로 인한 손실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한 종목은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매매거래정지 등 순차적으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거래집중과 급등주는 예측이 어렵고, 시장 교란 및 가격 급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가격 변동성과 거래 집중에 대한 시장감시 신호로 작용하며, 반복 지정 시 관리강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견이다.
동방선기는 올해 들어 투자주의 경보가 잦아진 대표 종목으로, 당국과 투자자 모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거래소의 추가 시장조치 여부와 동방선기 주가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