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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임시완 최악 연기”…조유리, 이정재 믿음→감정 폭발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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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임시완 최악 연기”…조유리, 이정재 믿음→감정 폭발의 순간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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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눈빛으로 시작된 인터뷰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맞붙은 세 인물의 비극적 운명을 이야기할 때 아련한 울림을 자아냈다. 조유리가 처음 언급한 임시완의 명기는 친구라고 느껴지지 않는 차가움 그 자체였으나, 오히려 이정재가 연기한 기훈의 인간성에서는 뜻밖의 따스함이 피어났다. 이어진 조유리의 고백은 준희의 상처 입은 감정선으로 한 발 더 깊이 들어섰다.

 

극 중 준희는 코인 유튜버였던 전 연인 명기 탓에 모든 것을 잃고 아이를 임신한 채 게임에 뛰어들었다. 조유리는 그러한 준희의 선택과 숙명의 드라마에 대해 “명기에게 미련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술래잡기 게임 이후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조유리는 “명기 같은 남자는 진짜 최악”이라며, 잠수 탄 설정을 떠올리면 다시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거듭 강조했다.

“오징어게임3 임시완 최악 연기”…조유리, 이정재 믿음→감정 폭발의 순간
“오징어게임3 임시완 최악 연기”…조유리, 이정재 믿음→감정 폭발의 순간

임시완의 열연에 대해서도 솔직함은 이어졌다. 그는 “시완 오빠가 인터뷰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본편을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며 “너무 밉지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대단했다. 정말 ‘멋있었다’는 연락도 따로 드렸다”고 밝혔다. 적대와 동경이 교차하는 진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장 뭉클한 장면은 엔딩이었다. 조유리는 “아기가 살아남기 힘든 여건이었는데도 마지막에 살아남아 다행이었다. 기훈 덕분에 심장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준희가 사람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정재가 연기한 기훈의 존재에 진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밀도 높은 인물 심리와 서스펜스가 만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참가자들의 마지막과 감춰진 진실에 대한 입체적 서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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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오징어게임시즌3#임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