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도 울산, 산업 생태계 혁신” 국회 입법박람회서 비전 제시
정책 성과와 미래 비전을 둘러싼 지방정부 간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울산시가 국회 입법박람회 무대에 나서 산업혁신과 문화관광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23일부터 이틀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울산시는 첨단 인공지능(AI) 거점 도시 조성 계획과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의지 등 지역 핵심 정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국회와 행정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110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정책 우수사례, 입법 성과, 국민 체감 정책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울산시는 'AI 수도 울산' 조성,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올해 11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등 굵직한 정책 행보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울산시는 산업 데이터와 AI 융합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해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 추진 배경과 생태 정원 도시로의 변신 전략, 국제적 위상 제고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관계자는 "국회 입법박람회는 지방정부 정책과 입법 방향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현장 방문객 다수의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 암각화에 대한 역사·문화 가치도 전시물과 해설을 통해 알리는 등 도시 브랜드 제고에 주력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모델 확산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각 지자체 역시 정책 경쟁력을 내세워 입법 현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향후 정부의 지역특화 정책 추진 방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회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혁신, 입법 실효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울산시 역시 지방시대 엑스포와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