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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태풍 동시 북상”…미탁·라가사·너구리 이동 경로에 촉각
사회

“3개 태풍 동시 북상”…미탁·라가사·너구리 이동 경로에 촉각

강태호 기자
입력

9월 18일 오후, 제17호 태풍 ‘미탁’에 이어 18호 태풍 ‘라가사’, 그리고 19호 태풍 ‘너구리’가 연달아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며 기상 당국과 국민 모두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각각의 태풍은 홍콩과 필리핀, 일본 인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호 태풍 미탁은 17일 오후 3시 홍콩 동남동쪽 약 490km 부근에서 발생했다. 19일 오전 3시에는 홍콩 동남동쪽 약 260km,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홍콩 동쪽 약 100km로 접근하며, 20일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미탁의 이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이후 직접적 영향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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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라가사는 38호 열대저압부가 19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80km 부근에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고됐다. 라가사는 23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520k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세력과 경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19호 태풍 너구리는 39호 열대저압부가 19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350km 인근에서 태풍으로 진화할 예정으로, 22일 이후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남중국해와 서태평양 해상환경 변화로 태풍 세력 변화와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국내 영향 여부는 향후 2~3일 경과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만 17개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태풍 타격 빈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진행 경로에 따라 한반도·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 영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태풍 발생에 따른 사전 대비 및 기후변화 영향 분석 등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비 안내 문자, 대피 준비물 재점검 등 각종 대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기상청과 각 지자체는 태풍 관련 속보와 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향후 태풍의 경로와 세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관련 당국은 신속한 정보 공유와 안전대책 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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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미탁#태풍라가사#태풍너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