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25시, 사하라의 별빛 아래”…허경환·알파고 마음 적신 여름→부다페스트 꿈길로 번지다
뜨거운 사하라 사막의 일몰, 그리고 별이 쏟아지는 밤 아래 허경환과 알파고가 나란히 서 있었다. 밝은 웃음이 모래 언덕을 물들이는 순간, 김숙의 공감 어린 반응과 알파고의 진심이 엇갈리며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여행의 서사를 선물했다. 랜선 여행이 선사하는 설렘은 냉정과 현실을 녹여, 여름밤의 기운과 함께 각자의 추억에 물들었다.
JTBC ‘톡파원25시’는 시청자들의 휴가 본능을 두드리며 이국의 풍광과 사람들의 다채로운 풍경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문을 연 뒤, 스페인 코스타 블랑카,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랑스로 이어지며 여럿 도시의 색다른 하루를 엮어냈다. 허경환이 모로코의 슈아라 태너리에서 알파고와 함께 오감으로 현지의 공기를 만끽했고, 거침없이 펼쳐지는 사하라 캠프촌의 황금빛 풍광 속에서 여행의 낭만과 일상의 경이로움이 교차했다. 알파고가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고, 김숙이 진솔한 경험담을 더하며 사막 여행의 깊은 울림이 더욱 진해졌다.

여정은 스페인의 코스타 블랑카로 닿았다. 이찬원은 바르셀로나와 다른 색을 가진 알리칸테에 눈을 빛내며, 산타 바르바라성과 개성 있는 숙소, 패러글라이딩의 짜릿한 여정까지 도시와 휴양의 경계를 그려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독특한 한 달 살기 스토리가 펼쳐졌다. 현실적 물가 정보는 물론,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직접 장을 보는 장면이 에너지 있게 담겼다. 출연진이 한 달 숙박비를 맞추는 대결에서 타일러와 다니엘이 승리를 거두며, 퀴즈 같은 재미 또한 이어졌다. 부다페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체니 온천, 밤을 밝혀주는 클럽 문화 등 다양한 명소들이 화면을 통해 살아 움직였다.
프랑스에서는 ‘세계 속 한국인 탐구생활’ 코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바게트, 크루아상, 플랑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서용상 셰프의 삼관왕 신화와 그의 인생을 바꾼 레시피가 전해졌다. 프랑스 요리 학교 최초의 한국인 졸업생 박정철 셰프는 마늘종, 연근의 고기 요리부터 한식 소스를 더한 프렌치 디쉬, 떡 디저트까지 한국의 진한 향취를 프랑스식 코스에 녹여냈다. 두 셰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국의 맛과 꿈을 세계에 알리며, 미식의 순간이 곧 삶의 서사가 되는 시간이었다.
방송은 전국 2.9퍼센트, 수도권 2.6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름날의 랜선 여행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막의 낭만, 부다페스트의 설렘, 프랑스의 치열한 열정이 엉켜 감동을 이뤘다.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음을 증명한 ‘톡파원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한여름의 램프처럼 새로운 여행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