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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연일 최고치”…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에 투자심리 회복
국제

“S&P500·나스닥 연일 최고치”…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에 투자심리 회복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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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며 강한 투자심리를 확인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및 구리 관세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AI와 반도체 등 성장섹터 기대감에 더 주목하며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움직임은 미 대선 국면, 글로벌 공급망 변수, 연준 통화정책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지시각 기준 10일, 다우지수는 44,650.64로 전일 대비 0.43%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6,280.46(0.27% 상승), 20,630.66(0.09%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다우30종목 중 20종목이 상승해 시장 전반의 긍정적 심리를 뒷받침했다. 기술 및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임의소비재 업종은 1%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상승…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상승…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주요 특징주로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지키며 안정감을 보였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로보택시) 확대와 AI 서비스 ‘그록’ 적용 소식에 힘입어 4.73% 급등했다. WK켈로그는 이탈리아 페레로 인수 소식으로 30% 폭등, MP머티리얼즈는 미 국방부 투자 소식에 50% 이상 치솟았다. 항공업종에서는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이 12%대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브라질·구리에 5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지만, 브라질 헤알화의 일시적 하락 외에 뉴욕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리스크’보다 성장 산업과 견조한 고용지표, 연준 완화정책 기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2만7천건으로, 예상치(23만5천건)를 밑돌고 전주 대비도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9월 기준금리 0.25%p 인하 확률을 63.9%로 유지했고, 변동성지수(VIX)도 15.78로 소폭 하락하며 시장 안정세를 나타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통상정책이 단기적으로 변수가 됐지만, 시장은 반도체·AI·항공 등 성장 모멘텀과 연준의 신호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기술주 중심의 증시 랠리가 글로벌 투자자 유입을 견인하는 모습”이라 분석했다.

 

향후 뉴욕증시는 연준 금리 인하 단행 여부와 주요 IT기업 실적, 추가적인 미중 및 남미 관세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등 성장주에 대한 기대와 미국 고용 및 소비지표가 당분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미국(USA) 경제지표 변화와 트럼프의 통상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파급을 낳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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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s&p500#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