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요금 전액 환급”…울산, 7월부터 ‘U-패스’ 시행
울산시가 7월부터 대중교통비를 최대 100%까지 환급해주는 ‘울산 U-패스’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정부의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이 정책은 교통약자와 청년층의 이동권 보장 및 교통비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 성인은 요금의 20%, 청년층은 30%,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3%,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0%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정부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에 적용 범위를 넓혀, 환급 횟수 제한을 없애고 청년 기준도 만 39세까지 확대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환급률을 최대 100%까지 올려, 실질적인 교통비 전액 환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U-패스가 적용되는 교통수단도 다양해졌다. 기존 울산 시내버스뿐 아니라 직행좌석·리무진·지선·마을버스는 물론, 울산 시민이 타 지역에서 이용하는 지하철까지 포함됐다.
K-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울산 U-패스를 적용받으며, 신규 이용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K-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대중교통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울산시는 이미 시행 중인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 7월 시행 예정인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정책과 더불어 U-패스를 통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 이동권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교통 복지 정책으로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U-패스 도입은 교통약자 지원 대책의 실효성 논의를 촉진하고, 각 지자체별 교통 정책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