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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도지코인까지 대거 사들인다”…트럼프 계열 미디어사, 2억5천만 달러 블록체인 투자에 업계 ‘촉각’
국제

“리플·도지코인까지 대거 사들인다”…트럼프 계열 미디어사, 2억5천만 달러 블록체인 투자에 업계 ‘촉각’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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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9월 5일, 미국(USA) LA에 본사를 둔 트럼프(Trump) 계열 미디어 기업인 섬즈업미디어(Thumzup Media)가 리플 XRP(엑스알피),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알트코인을 재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확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전략적 행보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과 전통 미디어 산업 양쪽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한다.

 

섬즈업미디어는 최근 주주 대상 안내문을 통해 비트코인(BTC)은 물론 리플 XRP, 도지코인,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ana), 이더리움(Ethereum), 스테이블코인 USDC까지 포함해 디지털 자산 보유를 대폭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2,500대에 달하는 도지코인 채굴기 가동, 연말 추가 1,000대 도입 여부 검토 등 채굴 수익 창출에도 공격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 광고기업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기업으로 변화를 겨냥한 본격적인 체질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리플 XRP·도지코인, 트럼프 계열 섬즈업미디어 2억5천만 달러 투자 확대
리플 XRP·도지코인, 트럼프 계열 섬즈업미디어 2억5천만 달러 투자 확대

그동안 섬즈업미디어는 1월 비트코인 추가 매입(100만 달러), 6월 650만 달러 자본 조달, 8월 5,000만 달러 주식 발행 등으로 재무 기반을 강화해 왔다. 채굴과 보유 확대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과의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 라인 및 암호자산 보관 솔루션 도입으로 자금 운용 효율성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같은 대형 미디어사의 움직임이 기관투자자들 중심의 디지털 자산 투자 패러다임을 닮아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USA) 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투명한 블록체인 운용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와 동시에, 시장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혼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과 기관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거센 등락과 정책 리스크에 따른 잠재적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경고한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트럼프 계열 미디어사가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향후 규제 환경 및 투자자 요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했다. CNBC 역시 이같은 ‘탈금융·탈미디어 융합’ 모델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미디어·금융업계 구조를 흔들 수 있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섬즈업미디어의 전략 실행이 성공할 경우 전통 미디어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이 융합되는 새로운 기업 모델이 부상할 것으로 점친다. 반면, 미국(USA) 규제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확립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와 기업 정체성 전환이 미디어·금융업계 디지털 전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행보가 전통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규제 한계에 부딪혀 좌초할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섬즈업미디어의 2억5천만 달러 투자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 및 미디어 산업 내외에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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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즈업미디어#리플xrp#도지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