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65% 급락”…코스피 시총 6위, 업종 평균 하회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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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10월 10일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1,097,000원에서 4.65% 하락한 1,046,0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는 1,069,000원, 고가는 1,079,000원, 저가는 1,027,0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2,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40,022주, 거래대금은 1,468억 9,200만 원에 이르렀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4조 384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PER은 20.2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8.09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 소진율은 45.24%로 확인됐으며, 동종 업종의 등락률이 3.87% 하락에 머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낙폭은 이를 상회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장 관계자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세 속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동일 업종 평균에 비해 PER이 낮고, 시총이 높지만 최근 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수세 둔화가 주가 조정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한적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방위산업주의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 등 향후 이벤트에 주목하는 한편, 업종 내 하락폭 확대가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의 이번 낙폭은 최근 한 달간 등락 추이에서도 크게 두드러지는 변화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 코스피 대형주의 수급 동향과 글로벌 방산업계 흐름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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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