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보합 출발”…HD현대일렉트릭, 7월 30일 장중 소폭 하락세
HD현대일렉트릭이 7월 3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거래 가격 변동과 함께 투자심리의 변화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일 상승 마감 이후 소폭 하락 흐름으로 전환된 가운데, 산업 현장의 변동성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8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49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495,000원) 대비 3,000원 낮아진 수치이며, 하락률은 0.61%에 이른다. 개장가는 491,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499,500원, 저가 490,500원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34,165주, 거래대금은 약 168억 8,900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전날 6,000원 상승한 495,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당일 오전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현재가는 시가보다 500원 높은 수준이지만, 전일 대비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단기 내 수급 동향과 업황 전망을 둘러싼 관망세도 높아진 모습이다.
올해 들어 중공업·에너지 부문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주요 산업지표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등 산업재 기업 주가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와 국제 원자재가 상승, 환율 등 다양한 외생 변수에 노출돼 있어, 업계 내 상승·하락 모멘텀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국내 제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 인프라 확대를 목표로 산업정책 지원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중견 소재·기자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수출 마케팅 강화 등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산업 섹터 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및 수주 흐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주잔고와 신사업 진척도, 정책 변화가 주요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최근의 시장 변동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요인과 맞물린 흐름인 만큼, 정책과 시장 속도차 해소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