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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일상에 번진 투명한 온기”…암 이후 용기 담긴 고백→쓸쓸함 속 깊어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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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일상에 번진 투명한 온기”…암 이후 용기 담긴 고백→쓸쓸함 속 깊어진 사랑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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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유리창을 타고 내려앉은 햇살이 이솔이의 하루를 비췄다. 그의 소셜미디어에 남겨진 최근 사진 속 이솔이는 캐주얼한 차림과 투명한 피부, 그리고 애써 머금은 미소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쓸쓸함과 희망이 공존하는 표정, 무심히 들려진 쇼핑백마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솔이는 지난 9일 “시간 되돌리고 싶다. 왜?”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단단해진 마음을 슬며시 전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차분히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여전한 청순함과, 깊은 생각이 자리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시간 되돌리고 싶다”…이솔이, 암 투병 고백 속 쓸쓸한 일상→사진 한 장에 담긴 여운
“시간 되돌리고 싶다”…이솔이, 암 투병 고백 속 쓸쓸한 일상→사진 한 장에 담긴 여운

지난 4월, 이솔이는 여성 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고백해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 바 있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쳤고,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는 진심 어린 고백은 예상하지 못했던 삶의 굴곡과 슬픔을 함께 떠올리게 했다.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향한 죄송함, 그리고 자신에게 전하는 미안함이 한 문장 한 문장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솔이는 3년 전부터 가족 곁에서 조용히 수술과 치료를 극복해왔으며, 최근 “현재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나눴다. 아픔을 견디고, 삶에 대한 감사를 배워가는 날들은 주변에 진심 어린 위로와 연대의 온기를 전했다.  

 

코미디언 박성광과 2020년 8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며 직장을 그만뒀다는 이솔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섯 달 만에 암 판정을 받아 더욱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부부는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소박한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나날을 선보였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아쉬움과 여운 속에서도 이솔이는 오늘과 내일을 자신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다. “시간 되돌리고 싶다”라는 짧은 고백에는 지나온 상처를 안은 채 더 단단해진 그의 다짐과,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과 박성광에 대한 진한 감사가 우러난다. 긴 투병 끝,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이솔이가 침묵 속에 띄운 작은 희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잔잔한 위로로 스며든다.  

 

이솔이와 박성광의 진솔한 이야기는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을 통해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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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박성광#동상이몽2너는내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