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칠한 여덟 번째 색”…무지개, 봄날 힐링 선율에 선명해진 행복→가슴 벅찬 추억 소환
맑은 산들바람에 기대듯 시작된 임영웅의 ‘무지개’는 듣는 이들의 잊고 있던 미소를 자연스럽게 불러냈다. 트로트 가수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온 임영웅이, 정규 앨범 ‘IM HERO’의 두 번째 트랙 ‘무지개’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색깔과 다정한 위로를 전했다. 희망을 품은 멜로디와 나직한 보컬에는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게 하는 여유와, 함께 걷는다는 든든함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무지개’는 팝 록 장르로, 작곡가 멧돼지와 김시온의 섬세한 음악적 손길, 편곡자인 정수완의 감각적 터치까지 더해져 리듬감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 “그냥 떠나볼까요?”라는 담백한 물음, “함께 가면 더 행복해”라는 소박한 가사에는 함께 걷는 여행동반자 같은 온기가 스며 있었다. 후렴구 ‘Du Du Du Du’는 청량한 스트레이트 멜로디로 잔잔한 파도를 남겼고, 팬들은 누구랄 것 없이 따라 부르며 하루의 피로를 밝은 색으로 물들였다.

이 곡의 제목이 갖는 의미 또한 특별하다. 임영웅은 직접 자신의 리얼리티 콘텐츠에서 곡명을 “‘열정과 희망 사이’에서 바뀐 새로운 무지개의 이름”이라 밝히며, 음악이 건네는 미묘한 감정의 결을 전했다. 일곱 색의 무지개처럼 희망찬 메시지와, ‘준비 없어도, 평범해도 괜찮다’는 포근한 초대장은 바쁜 일상에 소소한 쉼표를 남겼다. 밝은 미소와 경쾌한 리듬 안에서 듣는 이들은 한순간 여유를 찾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22년 6월,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임에도 임영웅이 음악방송 3곳에서 ‘무지개’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팬들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하듯, 무대 위에서 임영웅은 세련된 스타일링과 유쾌한 댄스로 반전 매력을 더했다. 손하트, 환한 미소, 그리고 깜찍한 엔딩 포즈까지, 그의 무대는 팬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따뜻한 추억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무지개’는 하나은행 광고음악으로도 활용되며 임영웅 특유의 청량함과 신뢰감을 강화했다. 브랜드와 음악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그는 희망을 전하는 얼굴, 모두의 일상에 스며든 위로의 상징이 됐다.
‘무지개’는 과도한 기교 대신 절제된 감정의 파동으로 리스너의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 임영웅의 음색은 묵직한 위안과 함께 다시 한 걸음 내딛게 하는 힘이 돼줬고, 이 곡을 따라 많은 이들이 미소로 답했다. 트로트에 머물지 않는 음악적 확장,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힐링 팝’의 면모는 국민적 공감과 함께 울림을 더했다.
무지개는 원래 일곱 빛깔이지만, 이제 그 위에 임영웅이란 여덟 번째 색이 더해졌다. 그의 노래는 평범한 일상 속에 한 줄기 희망을 비추는 무지개가 돼, 오늘도 많은 이들 곁에 작지만 단단한 여운을 남긴다.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앨범을 기다리는 지금, ‘IM HERO’로 시작된 음악과 삶의 여정을 되짚는 시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음악을 통해 다시 꺼내듣는 위로의 말, 그리고 삶에 스며드는 희망 한 조각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