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진로봇 주가 11,120원 기록”…외국인 매수세 확대 속 실적 부진 지속
경제

“유진로봇 주가 11,120원 기록”…외국인 매수세 확대 속 실적 부진 지속

송다인 기자
입력

유진로봇 주가가 7월 10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11,12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30원(-0.27%) 하락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와 로봇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로봇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진로봇은 시가 11,230원에 출발한 후 저가 11,100원, 고가 11,270원 범위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은 15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약 17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2일부터 9일까지 최근 6거래일 중 5일간 순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9일에는 2만 6,000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보유비율이 12.93%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유진로봇
출처=유진로봇

주가 반등 기대에도 실적 부진은 계속된다. 유진로봇은 올해 1분기 매출 14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마이너스로 집계돼 실적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재무지표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1분기 말 기준 당좌비율은 96.03%로 100% 아래로 내려갔고, 부채비율 역시 59.56%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49배에 달해 동종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52주 최고가는 20,900원, 최저가는 5,030원으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로봇산업 성장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손익 및 재무 안정성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실적 개선 및 정책 수혜 여부가 유진로봇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로봇산업 관련 정부 정책이나 투자 확대가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진로봇#외국인투자#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