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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현영, 반전 정체 숨긴 노래”…복면가왕, 웃음 너머 진한 공감→새로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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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현영, 반전 정체 숨긴 노래”…복면가왕, 웃음 너머 진한 공감→새로운 기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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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미소 뒤에 감춰진 진실, 그리고 예능인으로서의 진지한 도전이 어우러졌다. 복면가왕 무대에서 오정태와 현영이 ‘물냉면’ ‘버스 안내원’의 반전 정체로 모습을 드러내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움에 휩싸였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 한 곡에 온 마음을 담아 전한 목소리가 무대를 강렬함으로 물들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정태는 ‘물냉면’이라는 위트 넘치는 가면 뒤에서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에 자신의 색을 더했다. 특유의 솔직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에 웃음꽃을 피운 그는, 개그맨으로 뽑히게 된 이면의 사연과 함께, “현빈처럼 만들어 달라”는 센스 있는 에피소드까지 덧붙여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오지헌과 박휘순과 함께 ‘못난이 삼형제’ 결성 소식도 전하며 예능계에서의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오정태 / 복면가왕
오정태 / 복면가왕

한편, 현영은 산업화의 상징이라 할 만한 ‘버스 안내원’으로 등장해 장나라의 ‘Sweet Dream’을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때 사모님 소리를 들었다”며 2000년대 인기의 여운을 털어놓은 현영은, 가족과 함께하는 최근의 일상을 담담하게 나누며 엄마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전했다. 딸의 사춘기와 아들 육아에 집중하는 모습은 오래전 그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복면가왕은 무대 위 캐릭터와 애틋한 가족 이야기, 그리고 진정성 가득한 고백들로 예능과 인생이 교차하는 따뜻한 현장을 완성했다. 오정태와 현영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채우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경쾌한 에너지와 삶의 깊이가 동시에 전해졌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와 만난다. 스타들의 숨겨진 목소리와 예기치 못한 변화, 그리고 인간적인 고백이 남기는 여운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향후 오정태와 현영이 각자의 길 위에서 보여줄 새로운 변신과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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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현영#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