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디지털 재테크 대세”…캐시워크 퀴즈 참여자 급증
디지털 기반의 재테크 방식인 ‘앱테크’가 최근 이용자 급증세를 보이며 신흥 재테크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6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 등 대표적인 앱테크 플랫폼들은 걷기, 퀴즈 풀이, 광고 시청 등 비교적 간단한 미션만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미션 참여 장벽이 낮고 실생활에서 포인트 활용도까지 높아지면서 이용자 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앱테크 특유의 접근성 덕분에 출석 체크, 설문조사, 광고 시청 등 반복형 미션이 특히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을 통한 관련 검색 트래픽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 환경 확산과 소액재테크 수요가 맞물리며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테크 전문가는 "최근 단기간 소액 수익을 추구하는 앱테크 시장이 비대면 소비·금융 환경에 힘입어 확장되는 추세"라며 "단순한 미션형 적립식 서비스에서 생활 연계형 플랫폼으로의 진화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각 앱 운영사도 퀴즈 등 실시간 이벤트와 신규 미션 제공, 적립금의 사용처 다양화 등으로 참여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 또한 디지털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가이드라인 수립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앱테크는 2030세대뿐 아니라 4050 중장년층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기준 캐시워크 월간 실사용자는 800만 명에 이르러, 1년 전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된 비대면 경제 환경과 맞물려, 생활 밀착형 앱테크 시장이 당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