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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삼각수렴 돌파 신호”…XRP, ETF·은행 면허 기대에 초강세 전망
국제

“6년 삼각수렴 돌파 신호”…XRP, ETF·은행 면허 기대에 초강세 전망

윤가은 기자
입력

현지 시각 13일, 미국(USA) 뉴욕에서 리플(Ripple)사의 XRP가 6년에 걸친 대형 삼각수렴 패턴을 상방 돌파한 것으로 분석돼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기술적 신호에 더해 미국 연방 은행 면허 신청과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기대감 등 복합적인 호재가 겹치며 XRP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베테랑 시장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2018년 이후 이어진 대칭 삼각수렴 구간에서 장기간 매집이 지속된 끝에, 주간 종가 기준 3.00달러 상단을 돌파할 경우 최대 26.23달러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XRP 가격은 최근 들어 2.73달러선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기술적 확장 신호와 매수세 확대가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리플 XRP, 6년 삼각수렴 돌파…ETF·은행 면허 기대 속 '26.23달러'까지 상승 시나리오 부각
리플 XRP, 6년 삼각수렴 돌파…ETF·은행 면허 기대 속 '26.23달러'까지 상승 시나리오 부각

이번 기대를 뒷받침하는 배경에는 뚜렷한 펀더멘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리플사는 뉴욕에 본사를 둔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Ripple National Trust Bank)’ 명의로 미국 연방 은행 면허를 신청한 상태다. 해당 자격이 승인될 경우, 리플은 연방 차원의 공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권한을 얻게 되며, 이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제도권 진입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인프라의 본격적인 결합이 현실화될지, 업계 뿐 아니라 주요 은행권과 규제 당국의 시선이 모아진다.

 

또한, 2024년 말 출시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XRP 원장 및 리플넷 내에서 유동성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국경 간 결제, 토큰화, 기업용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 다양한 실물 금융 서비스에 도입되고 있다. 규제 친화적인 구조와 실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XRP 생태계가 한층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ETF 상장 기대감도 XRP 투자 열기를 재점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이어 상장된 데 이어 XRP가 차기 후보로 부상할 경우, 시장에는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실물자산 토큰화, 금융 시스템 혁신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와도 일치한다고 시장은 진단한다.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외신도 "XRP가 수년간의 정체 구간에서 벗어나 주요 분수령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도 "차트를 멀리서 보면 XRP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기술적 돌파와 펀더멘털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XRP가 수년간 답보 상태였던 가격대를 완전히 탈피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신규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 양측 모두에게 당분간 XRP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제사회는 리플의 제도권 진입 및 XRP ETF 관련 정책 변화가 글로벌 금융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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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