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진솔한 나무결 속 고백”…베이스로 남긴 우정의 시간→깊은 감성 파도친다
작은 방의 따사로운 나무결 속에서 한경록이 오래도록 지켜온 감성이 묻어났다. 그룹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은 빈티지 베이스 기타와 함께한 사진 한 컷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틈 없는 음악적 여정 가운데, 그는 무대의 빛이 아닌 작업실 구석 고요함 속에서 여운을 담아냈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포근한 울림으로 스며들었다.
사진에는 세월이 깃든 베이스 기타가 한경록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 악기에 남겨진 흠집과 긁힘, 손에 녹아든 나무의 촉감이 그간 겪어온 수많은 무대와 연습실의 순간들을 되살렸다. 목재와 패브릭, 전선이 온기를 머금은 작업실은 음악이 태어나는 내밀한 공간의 숨결을 조용히 증명했다. 한경록은 낡은 친구처럼 가까운 베이스 앞에서 자신의 진심을 마주했다.

그는 “오랜 친구 깊은 울림. 변치 않는 가치”라는 짧은 글로 악기에 대한 신념과 애틋한 감정을 담아냈다. 한경록의 삶을 지금껏 관통해 온 음악에 대한 애정, 그리고 일상을 채워온 소박한 우정이 짙게 느껴졌다. 베이스와 함께한 오랜 시간은 단순한 연주 그 이상, 길들여진 기억과 소중한 감정의 집합체였다.
팬들은 한경록의 게시물에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음악과 악기,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꾸밈없는 우정과 고집에 마음을 떼지 못했다. 이들이 보낸 반응은 한경록이라는 뮤지션의 꾸준함에 대한 신뢰와 변함없는 감동을 증명했다. 장인의 손에서 태어나는 베이스의 늙은 음색이, 또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기대감도 감돌았다.
이번 게시물은 한경록이 소유나 과시가 아닌, 곁을 오래 지킨 것에 의미를 두는 태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오랜 친구를 향한 소신과 변치 않는 마음가짐은 팬들에게까지 깊은 여운으로 전해졌다. 그의 진심이 담긴 음악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이 되리라는 믿음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