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질주 맞대결”…SK렌터카·하나카드 선두 경쟁→팀리그 판도 흔든 하루
SK렌터카와 하나카드가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팀리그의 판도를 주도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6일차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과 에이스들의 치열한 맞대결로 뜨거운 긴장감을 자아냈다.
SK렌터카는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에디 레펀스와 응고딘나이가 단 한 이닝 만에 11점을 쓸어 담는 퍼펙트큐를 완성해, 상대에게 반격의 틈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진 세트에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이어졌고, 5승 1패 승점 14로 1라운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하나카드 역시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따돌리며 4연승 행진에 합류했다. 김가영은 여자단식에서 스롱 피아비를 9-2로 제압했고, 본인만 2승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승점 12를 쌓은 하나카드는 SK렌터카를 바짝 추격하는 2위로 도약했다.
이날 크라운해태는 하림을 4-2로 제압해 2연승을 달성, 순위표 3위에 올랐다.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와의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온스를 4-1로 누르며 3연승 행진과 함께 5위까지 점프했다. 팀마다 번갈아 웃고 우는 승부 속에 각 세트의 득점과 승점이 실시간 순위 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남겼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승부의 연속에 환호했다. 적막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큐 한 번, 점수 한 점이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 특별한 서사가 펼쳐졌다.
팀의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했고, 패한 쪽에도 다시 일어설 내일이 남았다. 28일에는 휴온스-에스와이, 하나카드-크라운해태, 하이원리조트-SK렌터카 등 주요 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권 판도는 한층 요동칠 전망이다.
팬과 선수, 그리고 조용한 밤의 경기장이 남긴 여운 속에서, PBA 팀리그의 새로운 운명은 하루하루의 긴장과 감동에 의해 쓰이고 있다. 이번 1라운드의 결정적 한 판들은 모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으며, 이후 라운드는 7월 28일 밤에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