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장중 1%대 약세…PER 80배대 고평가 부담에 조정
19일 장중 셀트리온 주가가 1% 넘게 하락하며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일업종 전반의 약세까지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19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종가 183,800원보다 2,100원 내린 181,7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14%다. 이날 주가는 185,8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186,1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180,900원까지 밀린 뒤 현재는 18만 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가와 저가를 기준으로 한 변동폭은 5,2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21분까지 셀트리온 거래량은 139,816주, 거래대금은 256억 4,7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1조 8,501억 원으로 코스피 내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21.72%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6.4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4.75배를 상회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배수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가 조정 가능성이 병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은 -1.20%로, 셀트리온 역시 전반적인 업종 하락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배당수익률은 0.38%로 배당 매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셀트리온은 183,8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191,000원, 장중 고가는 191,600원, 저가는 183,300원을 나타냈으며, 하루 동안 881,020주가 거래됐다. 이틀 연속으로 19만 원 부근에서 18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는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약세와 고밸류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면서 단기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 주가 방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황과 실적 모멘텀,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 조정 흐름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