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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망막학회 차기 회장에 오재령”…안질환 연구 국제 교류 강화 주목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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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오재령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교수가 한국망막학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6년 1월부터 2년 간 학회를 이끌 예정으로, 학술 네트워크 강화와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망막 질환은 고령화에 따라 나이 관련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상진단·병태생리 연구 등 첨단 의생명 기술이 접목되는 핵심 분야다. 업계는 이번 인선을 망막 질환 극복 및 국제 연구 경쟁력 확보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망막학회는 오재령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망막 및 맥락막 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 기전 연구에 집중해 왔다. 특히 영상의학 기술을 이용한 정밀 진단과 임상적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해 왔고,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 예방 및 치료 방법 고도화에 앞장서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진단법 대비 영상분석 정확도 및 조기 예측 역량을 높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오 교수는 한국망막학회 총무이사, 교육수련이사, 재무이사, 편집이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학회 내 정책·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에 공헌했다. 대한안과학회 재무이사 등 다양한 학술활동 경험도 갖췄다. 2014년 학술상 수상, 2024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등 학술적 위상도 과시했다.

 

망막 질환 연구는 고해상도 영상진단, 인공지능 기반 판독, 유전자 치료 등 IT·바이오 융합 기술이 접목되며 국내외 환자 치료법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럽·미국 등 국제 학회에서는 글로벌 연구 협력이 갈수록 긴밀해지는 추세이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 맞춤형 치료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오 교수는 “국제학술대회 유치, 분야별 전문성 심화, 대중 홍보 등 다각도로 학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 소통 강화와 국내외 인재 교류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안질환 조기 진단 기술과 치료법 선진화가 높은 의료 수요에 대응할 해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인선이 한국 망막질환 연구와 안과 의료산업 국제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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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령#한국망막학회#안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