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웃돈 오르며”…노을, 거래량 급증에 주가 2.9% 상승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 노을의 주가가 9월 18일 장 초반 거래에서 2.90% 상승하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노을은 3,725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3,620원) 대비 상승한 수치다. 장중 시가는 3,880원, 고가는 4,190원, 저가는 3,660원을 기록했다. 한 시간 남짓한 장중에만 주가 변동폭이 530원에 달해 단기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노을의 이날 거래량은 1,822만 4,116주로 집계돼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났다. 거래대금도 717억 2,700만 원에 달해 유동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로써 노을의 시가총액은 1,387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순위 634위에 올랐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0.25% 상승에 그친 반면, 노을은 이보다 월등히 높은 2.90%의 상승률을 나타내 시장 내 투자자 관심이 한층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9.85%를 기록하며, 외국인 비중 변동에도 시선이 쏠렸다. 동일업종 내 PER(주가수익비율)은 75.74배로 집계됐다.
노을은 첨단 진단기기 및 바이오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 연구개발 확장과 해외 진출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경계 의견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 전체적으로는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와 바이오 업종의 변동성이 맞물려 당분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거래 급증과 같은 단기 수급 변화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 전반의 수급 환경과 업종 성장성에 대한 보다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