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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킹조직 SKT 고객정보 탈취”…정부, 사실관계 조사 착수
IT/바이오

“국제 해킹조직 SKT 고객정보 탈취”…정부, 사실관계 조사 착수

한지성 기자
입력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의 고객정보를 탈취해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즉각 사실 규명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SK텔레콤에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을 포함한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해킹 피해의 실체와 범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데이터 침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사이버보안 불신도 심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민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취급하는 이동통신사라는 점에서 데이터 유출이 사실이라면 산업 및 사회 전반의 신뢰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 해킹에 악용된 수법이나 내부 관리 방식 등 구체적 기술 배경과 허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는 첨단 IT 인프라를 운용 중인 국내 통신 산업의 보안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대로 해석된다.  

  

실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대형 통신사 및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강화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침해사고 대응 체계 확충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해커 그룹의 국제적 조직력, 그리고 국내외 데이터 거래 시장에서의 개인정보 악용 리스크에 주목한다. 통신서비스의 신뢰 회복, 신속한 보안 체계 업그레이드가 산업 전반에 요구될 전망이다. 산업계는 이번 조치의 결과가 IT 데이터 안전성 확보와 공공 신뢰 회복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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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sk텔레콤#데이터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