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3,180대 강보합”…기관·개인 매수에 코스닥 800선 회복
경제

“코스피 3,180대 강보합”…기관·개인 매수에 코스닥 800선 회복

최영민 기자
입력

11일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뒤 3,18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800선을 12거래일 만에 회복하며 이차전지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지속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30포인트(0.07%) 오른 3,185.5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3,186.35로 출발해 일시적으로 3,216.69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 폭이 줄어 3,18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 장중 3,180대 강보합…코스닥 800선 상승 지속
코스피, 장중 3,180대 강보합…코스닥 800선 상승 지속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71억 원, 기관은 29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1,35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96억 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나타냈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해 지수 방어에 일조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13% 상승하며 6만 2,000원대를 회복했고, ‘LG에너지솔루션’ 2.04%, ‘KB금융’ 0.77%, ‘현대차’ 0.96%, ‘기아’ 1.70%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0만 원대를 찍은 후 0.17% 하락 전환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NAVER’, ‘두산에너빌리티’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통신(1.76%), 증권(1.37%), 전기전자(1.30%)가 오름세였으나 운송장비(-1.31%), 건설(-0.79%)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4.64포인트(0.58%) 오른 802.34로, 장초반 799.96에서 출발해 한때 805.90까지 올라 8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4.04%, ‘에코프로’ 3.86% 등이 상승을 견인했고, ‘HLB’, ‘파마리서치’, ‘리노공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수급 변화가 지수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흐름, 환율 변동, 반도체 및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삼성전자#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