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에스프리 드 레스칼리에 멈추다”…감성의 언어→단어 한줄에 마음이 머문다
한낮 창가에 내려앉은 부드러운 햇살 아래 정려원이 남긴 한 장의 사진이 오랜만에 감정의 여운을 일으켰다. 사진 속 프랑스어로 적힌 ‘에스프리 드 레스칼리에’와 그 의미를 써내려간 문장을 바라보며, 정려원은 익숙하지만 쉽게 스쳐가는 느낌을 언어로 담아냈다. 익명의 감정에 이름을 부여한 순간, 단어가 품은 위로와 설렘이 조용히 퍼져나갔다.
창밖을 배경 삼아 놓인 수채화와 누드톤 벽, 그리고 사색의 단상. “계단을 내려오면서 떠오르는 농담. 대화를 마치고나서야 알게 되는 정확한 대답”이라는 뜻의 단어가 정려원의 사진에 담겼다. 그는 스스로 경험해 온 소소한 아쉬움과 선명한 서운함, 별것 아닌 듯한 감정들이 언어로 그려질 때 느끼는 기쁨을 고백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어들처럼 서로의 일상은 다채롭고, 그중 하나와 마주하는 순간의 선물을 담담히 표현했다.

정려원은 “내가 분명 아는 익숙한 느낌인데 그 느낌의 주인이 되는 단어를 딱 마주쳤을 때의 기쁨 신남 세상엔 참 이쁜 단어들이 많다 아니 나즈 뭐냐구”라며 솔직한 감상을 남겼다. 단문과 일상의 언어로 스스로의 감정을 전하고, 가만히 흐르는 하루 속에서 무심코 건네지는 단어의 위로까지 따스하게 전달했다.
이를 본 팬들은 단어를 고르는 정려원의 감각과 고요한 사진의 분위기에 감탄을 보냈다. “단어 선택이 너무 아름답다”, “오늘 하루도 감성적으로 물든다” 등 감동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배우 정려원의 내면이 티 없이 투명하게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정려원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와 분위기를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감성적인 언어와 일상의 순간에 담긴 진심으로 또 한 번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익히 알고 있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의 결을 단어에 담아 건넨 배우, 정려원이 다음엔 또 어떤 따뜻한 언어로 일상을 채울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