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줄리엔 강, 장모와 3층 문턱에서 엇갈린 진심”…조선의 사랑꾼, 거리 두기 숙제→신혼 일상 흔들렸다
엔터

“줄리엔 강, 장모와 3층 문턱에서 엇갈린 진심”…조선의 사랑꾼, 거리 두기 숙제→신혼 일상 흔들렸다

최동현 기자
입력

시원한 미소 속에 감춰진 사위의 진심은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서 때로 낯설게 머문다. ‘조선의 사랑꾼’이 포착한 줄리엔 강과 박지은 부부의 신혼 집 일상은 낯선 문화와 세대의 결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가족의 따뜻함과 각자의 사생활을 지키려는 두 마음 사이, 교차되는 장모와 사위의 표정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줄리엔 강과 박지은 부부는 3층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두고 2층은 장모와 공유하면서 알력과 이해, 불편함이 교차하는 동거에 나서고 있다. 방송에서는 부부가 운동 후 3층으로 돌아왔을 때 평소와 다르게 정돈된 집 안을 보며 미묘하게 당황한 줄리엔 강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청소는 우리가 하겠다”고 속내를 토로하는 장면에는 불편한 공기의 실마리가 감돌았다. 부부의 프라이버시와 배려, 그리고 서로 다른 생활습관이 맞닿는 순간에 줄리엔 강은 조심스럽게 ‘거리 두기’를 요청했다.

줄리엔 강 인스타그램
줄리엔 강 인스타그램

이어 장모는 사위에게 비빔국수와 부추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지만, 줄리엔 강은 다이어트 중인 이유로 한 입도 들지 못하며 장모의 미소 뒤에 감춘 섭섭함을 남겼다. 장모는 “한 입도 안 먹는 게 속상했다”며 직접적인 서운함을 드러냈고, 사위는 “거리를 두는 게 오히려 존중”이라는 입장으로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다문화 가족의 현실이 가장 소박하고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 실타래처럼 엇갈리며 신혼의 감정도 위태롭게 흔들렸다.

 

박지은 역시 양쪽 마음을 헤아리는 가운데 아슬아슬한 신혼 감정을 내비쳤다. 두 사람만의 행복과 가족의 배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감정선은 공감을 불렀다. 이날 방송은 천천히 익어가는 가족의 풍경과, 각자가 지키고 싶은 경계 사이에서 소소한 일상이 어떻게 충돌로 이어지는지 진솔하게 그려냈다.

 

신혼 합가와 다문화 가족 속에서 야기되는 프라이버시 갈등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가끔은 냉랭한 가족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줄리엔 강과 박지은 부부, 그리고 장모가 이 거리를 어떻게 좁혀갈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시청자의 마음에도 자연스레 긴장이 맴돌았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합가 부부의 실전 일상과 가족 내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고 있다. 지난 방송의 잔상에 이어 다음 회차는 TV조선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줄리엔강#조선의사랑꾼#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