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40% 하락 마감…거래대금 2조4천억 웃돌며 조정
11월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주가가 1%대 약세로 마감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업종 평균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KRX 마감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 내린 56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1.40%다. 시가는 563,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546,000원까지 밀렸다가 570,000원까지 반등하는 등 비교적 넓은 가격대를 오갔다. 장중 고가는 570,000원, 저가는 546,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4,293,189주, 거래대금은 2조 4,017억 4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09조 1,37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날 SK하이닉스에도 상당한 매매가 몰린 셈이다.
평가 지표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46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17.72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어서, 일부에서는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수요 전망이 완전히 뒷받침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728,002,365주 가운데 외국인이 390,421,302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53.63%를 기록했다. 코스피 대표 반도체주로서 글로벌 자금 유입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업종 전체도 부진했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1.35%로 집계돼 SK하이닉스의 하락폭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겹치며,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중 시간대별로 보면 9시에는 562,000원에서 출발해 547,000원까지 밀렸다가 558,000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10시에는 558,000원에서 시작해 566,000원까지 회복하며 564,000원대에 안착했다. 11시에는 568,000원에서 출발해 569,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566,000원으로 내려앉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대에도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12시에는 567,000원에 시작해 558,500원까지 떨어진 뒤 561,500원에 형성됐고, 13시에는 560,000원에서 564,000원 사이를 오가며 561,000원을 나타냈다. 14시에는 561,500원으로 출발해 556,000원까지 내렸다가 560,000원 수준을 회복했다. 장 마감 전까지는 562,500원에서 564,000원 사이 박스권을 유지하다 56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과 업황 변수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단가 회복 속도, 인공지능 서버 수요, 주요 고객사 투자 계획 등이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표주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IT 투자 사이클과 금리,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