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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소폭 조정·PER 고공행진”…삼성중공업, 외인 비중 31% 유지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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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장주인 삼성중공업이 9월 16일 장중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2시 1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21,550원에 거래됐고,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3%(50원) 내린 수준이다. 시가는 21,750원, 장중 최고가는 21,850원, 저가는 21,500원까지 기록했다. 거래량은 189만여 주를 넘는 등 409억 6,000만 원 규모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8조 9,2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3위 자리를 유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주가수익비율(PER)이다. 66.93배로, 동종 업계 평균(36.11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집계된다. 발행주식 8억 8,000만 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약 2억 7,997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31.81%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업종 전체는 이날 0.63% 오르며 삼성중공업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내 조선 시장은 대형 수주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장기적 성장 기대를 받고 있으나, 업계 전반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에서 PER은 업종 평균 대비 고평가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보유 비율이 30%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당분간 주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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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주가#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