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게임 속으로”…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에 하이퍼카 협업
크래프톤이 프랑스 명품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표 차량인 부가티 시론(CHIRON)을 배틀로얄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내 인게임 콘텐츠로 공식 추가한다. 이 협업은 7월 13일 PC 버전에, 21일 콘솔 버전에 각각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 차량의 디자인 및 세부 사양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반영해, 기존 게임 내 차량과 완전히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가티 시론은 16기통 엔진, 최고 420km/h 이상의 속기를 자랑하는 하이퍼카로, 이번 컬래버를 통해 외장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제작진은 실제 차량의 물리적 질감 및 사운드까지 정밀 재현해, “이용자가 가상 공간에서도 마치 꿈의 차를 소유·운전하는 심리적 만족을 느끼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차량 도입으로 배틀그라운드는 e스포츠·메타버스 분야와의 융합 트렌드를 확대하며, 게이머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단순 운송 수단을 넘어 게임 내 ‘소장품’과 유사한 가치로 차량을 즐기며, 개별 IP(IP: 지식재산권)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소통 방식이 업계 내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실존 브랜드 차량 도입 경쟁 역시 가속되고 있다. 미국 및 유럽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스포츠카,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의 IP가 가상 공간에 결합되며, ‘게임 내 현실 경험’이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게임 산업과는 다른 라이선스·저작권 이슈, 데이터 기반 몰입 경험 설계 등 융합형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특정 IP와의 협업이 브랜드와 게임 모두에 파급 효과를 주는 다층적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 확장의 단초로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문화 콘텐츠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가운데, 실제 브랜드와 가상 세계의 융합이 얼마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