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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에 나경원”…국민의힘, 내년 선거 앞두고 핵심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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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에 나경원”…국민의힘, 내년 선거 앞두고 핵심 조직 개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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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을 총괄기획단 위원장에 임명하고, 각급 핵심 조직의 수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조직 개편이 지방선거 승리 전초전임을 강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의 직후 “총괄기획단 출범을 계기로 지방선거 승리의 밑그림을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를 통해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출직평가 혁신 TF에는 정점식 의원이 위원장으로 새로 배치됐으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에는 정희용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조강특위는 위원장 포함 7인 체제로 꾸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제대로 싸우는 사람을 공직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한 바 있다”며 책임공천과 혁신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조강특위 활동을 통해 지방조직을 조속히 정비하고 당원조직도 확충해 지지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조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정희용 사무총장 외에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이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가 사실상 내년 6월 3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핵심 조직 거점에 중진급 인사를 배치한 만큼 실질적인 체제 점검과 전략 수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내에서는 “개혁과 공정”을 내세운 이번 개편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경쟁 정당에서는 공천 기준의 투명성과 공정성 여부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평가 기준의 객관성과 지방조직 혁신이 발빠르게 안착할 경우, 내년 선거에서 조직력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이번 조직 개편의 실효성을 본격 점검할 방침이다. 정당별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다음 회기에 정치권의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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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나경원#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