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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 30% 급등”…저평가 해소 기대감에 상한가 기록
경제

“농심홀딩스 30% 급등”…저평가 해소 기대감에 상한가 기록

최유진 기자
입력

농심홀딩스가 9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가의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1만4,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농심홀딩스의 급등은 주요 계열사의 연결 미편입에 따른 실적 저평가 해소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농심홀딩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반면 계열사인 농심은 이날 2.11% 하락한 51만1,000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농심홀딩스의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과 계열사 구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농심홀딩스’ 상한가 기록…증권가 저평가 분석에 30% 급등
‘농심홀딩스’ 상한가 기록…증권가 저평가 분석에 30% 급등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홀딩스가 주요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지 않아, 실제 실적이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모회사에는 지주사 할인 폭이 크게 반영돼 왔으며, 시장에서 가치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해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 원”이라며 “PBR은 0.2배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와 상장 자회사의 가치 상승 등으로 순자산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으나, 투자자 무관심 속에 본래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편입이 실현되면 농심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주사 할인 축소와 함께 식품 본업이 반영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시에서는 농심홀딩스의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부각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농심 등 계열사 연결 편입 여부와 기업 구조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회복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향후 농심홀딩스의 주가 흐름은 계열사 구조 개편, 지주사 할인 축소 및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계열사 편입 등 정책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농심홀딩스 연결 편입 여부, 지주사 구조 변동성, 자산가치 회복 기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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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농심#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