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운전 후 병원 폭행 논란”…히로스에 료코, 일본 사회 충격과 연예계 논란 확산
현지시각 5일, 일본(Japan) 도쿄로 향하던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고속도로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추돌 사고를 낸 뒤, 병원 이송 과정에서 간호사를 폭행해 체포됐던 사실이 일본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히로스에는 최근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데 이어, 이번 사고와 폭행 혐의까지 드러나며 일본 연예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재기 논란이 이어지는 한편, 유명 연예인의 법적·윤리적 책임 문제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4월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120km)를 크게 넘는 시속 165km 이상으로 차량을 몰다가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는 골절, 히로스에 본인은 경상, 트레일러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장에 대한 통제가 일시적으로 강화됐다. 사고 직후 히로스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응급실에서 간호사에게 수차례 발길질하고 손톱으로 긁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후 석방됐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2023년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 불륜 논란으로 이혼까지 하며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이미지 회복을 시도했으나, 반복되는 추문으로 대중의 신뢰를 또다시 잃게 됐다. 일본 연예계 관계자들은 “힐링 스타에서 스캔들 중심 인물로 변모했다”며 변화된 여론 분위기를 전했다.
히로스에 료코의 폭행 및 과실 사고에 대해 일본 네티즌과 사회 전반에서는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병원 내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었고, 일부 시민들은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 기준 강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 소속사 측은 공식적으로 “4월 16일 구속 해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양극성 감정장애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국내외 주요 외신에도 소개되며, 일본 연예인 사례 중에서도 “윤리적 파장과 사회적 상징성을 지닌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BBC와 CNN은 “일본 사회의 엄격한 공인 윤리 기준과 여론의 압력 속에서, 향후 연예계 복귀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스캔들이 일본 연예계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며, 사회적 파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일본 유명인의 일탈과 그에 대한 공적 책임론을 어떻게 다룰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