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투자경고 해제”…한국거래소, 주가 변동성 우려에 투자주의종목 재지정 예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던 스피어(347700) 보통주가 7월 11일자로 투자경고에서 해제되는 동시에, 오는 7월 14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지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공시를 통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종목임을 다시 강조했다. 해제 후 추가 급등 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거래소는 스피어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일(2025년 6월 30일) 기준 10일째 이후인 2025년 7월 11일 종가가 5일 전날(T-5) 종가보다 45% 이상 오르지 않고, 15일 전날(T-15) 대비 75% 이상 오르지 않았으며, 15일간 중 최고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스크 단계가 한 단계 완화되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이동하게 된다.
![[공시속보] 스피어, 투자경고종목 해제→투자주의종목 재지정 예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1/1752232954652_516422761.webp)
다만 주가가 급등할 경우 투자경고 종목으로의 재지정 가능성은 여전하다. 7월 14일부터 10거래일 이내에 ‘(1) 종가가 투자경고 지정 해제 전일(7월 11일)과 투자경고 지정 직전일(6월 27일) 대비 모두 높고, (2) 2거래일 전 대비 40% 이상 오르는 경우’ 조건을 충족하면 경보 단계가 다시 격상된다. 이 시기는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7월 25일까지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피어 주가가 단기 변동성 확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소의 단계적 경보 체계에 따라 추가 대응 방향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거래소 측은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종목은 ‘투자주의 → 투자경고 → 투자위험’ 순으로 지정이 강화되며, 경고·위험 단계에서는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주가 변동 상황에서 잦은 경보·단계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 수급왜곡이나 이상거래의 재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실적·공시 등 펀더멘털을 감안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피어는 2025년 8월 8일까지 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으로 지정 예고가 되지 않는 점이 공시에서 확인됐지만, 거래 정지 등 사유 발생 시 일정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해제 이후 주가 흐름과 추가 시장경보단계 변동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